문소리의 아줌마삘을 싫어해서 영화 '사과'를 보면서 그녀가 애교를 떠는 첫부분을 참을 수가 없었다. 낯간지럽거나 못 볼 것을 보고 있다고 생각해서 괜히 딴청을 부리기도 하고... 태왕사신기에서 귀여운 아역의 소녀가 갑자기 문소리로 변신하고 배용준과 아릿한 눈빛을 교환하는 장면을 보고 그 뒤의 이야기는 결코 보지 못했다. 그런데 역시 연기자는 연기자인지라 '사과'가 끝나갈 무렵에는 그녀가 왠지 한번 더 애교떠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어울렸다. 영화가 그만큼 좋았기에 그런 생각 변화를 일으켰다고 생각지는 않으니 이건 온전히 문소리의 힘이다. 항상 선굵고 개성 강한 역할을 맡아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평범한 역할에서는 나도 모르게 문소리에 거부감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어쨌거나 소리씨 미안해요. 박하사탕을 다시 한번 봐야지.
제목: 사과 (2008)
감독: 강이관
배우: 문소리, 김태우, 이선균
감독: 강이관
배우: 문소리, 김태우, 이선균
'非 HorroR-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글아이 - 응원할 수 밖에 없는 이글아이. (6) | 2008.11.04 |
---|---|
영화는 영화다 -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동경 (6) | 2008.09.30 |
[단상] 올모스트 페이머스 - 사랑을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4) | 2008.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