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 잡담.

Record? 2008. 10. 10. 17:21

-. 경로와 경우와 이유가 어떻고 내가 신뢰하고 말고를 떠나서 나는 한 국가의 반장이라는 사람이 정말 똑똑하면서 모른척 한다고 생각했는데, ytn의 식약청 방문 돌발영상을 보니 진짜 아무것도 모르시는 순백의 머리를 소유하고 계시는 분이셨다. 그걸 보니 정말 더 대단하다는 생각. 이러나 저러나 돌발영상 지못미. ㅜㅜ

-. 오른쪽 검지 손가락이 요즘 살살 저린다. 건초염인가라고 생각하여 며칠동안 사용을 자제했는데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아픈 것도 아니고 신경쓰이는 정도인데 서른이 넘으니 어디 쵸큼 아픈 것도 걱정이 되네. 이러다 사십오십 되면 무서워서 바깥에 나가지도 않는거 아냐. 그러니까 나는 엄살은 떨지 않지만, 겁이 무척 많다.

-. 폴란스키의 아파트 삼부작을 보았는데, 악마의 씨는 언제봐도 역시 소름끼치는 영화였고, 세입자는 혐오의 초현실적인 공포를 그나마 현실적으로 끌어내린 영화였다. 어차피 모호하기는 매한가지지만 인간의 악마성을 탐구하는 폴란스키의 영화를 보고 있자니 새삼 그가 어린시절부터 겪었던 방랑과 끔찍한 범죄의 무게를 어떻게 견뎌냈나 싶어 왠지 가슴이 시렸다.

-. DVD를 못 산지 꽤 됐는데, 예전에 구하지 못한 악마의 씨와 차이나타운이 할인으로 풀려서 냅다 질렀다. 덤으로 원스 어 타임 인 더 웨스트와 언터쳐블도 질러주시고. 알토 할인의 트윈픽스 극장판은 예전 구하지 못했던 2 disc가 아니여서 통과. 이번 파라마운트 할인은 작년 같았으면 열개 정도 질렀을 걸 주머니 사정이 박하여 그 정도로 참았다. 펀드에서 몇백만원씩 까이고 어떻게 더 질러. ㅜㅜ

'Record?'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굴 보고 있는거니?  (6) 2008.11.04
그녀의 부모님께 인사를....  (4) 2008.10.04
정은임  (4) 2008.09.19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