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 by 베헤리트

Record? 2009. 7. 23. 08:56

어제는 일식으로 시작해서 미디어법으로 끝난하루였다. 미디어법이 들들끓고 있는데 일식이나 보자고 들들끓고 있는 동료들 보면서 왠지 심술이 나서 창밖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저 '아~ 누군가가 베헤리트를 손에 얻어서 꼴보기 싫은 국회의 그녀석들을 재물로 바치겠구나'라는 시덥잖은 농담을 떠올리고 키득키득 거리면서도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무사통과(?) 되었다고 떠드는 것을 보니 아마도 베헤리트를 손에 넣어 일식을 일으킨 자는 한국인이 아니었나 보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죄없이 억울하고 원통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 베헤리트가 주어진다면 인과율에 따라 금새 마귀의 세상이 될 것 같다. 엇. 그렇다면 그분은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일부러 서민들을 이다지도 쥐어짜고 있을 수도 있다는 음모론이 성립된다. 그분은 항상 무언가를 하늘에 바치고 있었지 않았는가... 아~ 이제야 모든 것이 분명해 진다. 그분이 필연적으로 그 종교를 가질 수 밖에 없는 이유와 그의 행동 모든 것들이 말이다.

에잇. 아침부터 이게 무슨 시덥잖은 생각인가. 한심하다 한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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